오류지구 등 과밀학급 문제 해결
내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앞두고
초·중교 각각 2곳씩 개교안 제출
학교 건립 필요성 적극 설명나서
인천시교육청이 학교신설 요구가 끊이지 않던 검단·영종지역 학교 공급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오는 8월 20일께 열릴 예정인 교육부 정기중앙투자심사에 오류중·하늘1중·한들초·검단1초(모두 가칭) 등 중학교 2곳과 초등학교 2곳을 신설하는 내용의 학교설립계획을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 표 참조
우선 오류중은 오류왕길동과 오류지구 등 서구 지역 주민으로부터 과밀학급에 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중학교 신설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구의회도 최근 '오류중 신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 일대에는 오류·불로·마전지구 잔여 1천102세대와 검단신도시 5개블록 4천684세대, 지난 5월 분양을 마친 한들구역 4천838세대 등 2023년까지 1만1천43세대 1천234명의 중학생 유입이 예상된다.
오류중은 '검단배정지구' 학군에 포함될 예정인데, 만약 오류중 신설 없이 기존 학교에 학생을 배치할 경우 주변 중학교는 급당 38.5명에 이르는 심각한 과밀이 예상된다.
한들초등학교는 한들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2023년 7월부터 유입될 4천800여세대 1천20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의 적기 배치가 관건이다. 만약 한들초 미개교시 인근 백석초는 학급당 학생수가 65.2명으로 초과밀 상황이 우려된다.
8차선 도로가 있는 학교 주변 여건을 고려하면 한들구역 학생을 다른 주변 학교로 분산배치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검단1초는 검단신도시 원당대로 남단으로 유입되는 초등학생을 배치하게 된다. 2023년 3월까지 1만3천700여세대 3천여명의 학생이 예상되는데 검단1초 개교가 지연되면 인근 검단2초는 학급당 52.6명에 이르는 극심한 과밀이 예상된다.
'9학교군'에 포함될 하늘1중도 영종하늘도시 내 2022~2023년 신규 입주수요에 맞추려면 2023년 3월 개교가 절실하다.
중산중은 벌써 학급당 평균 인원이 30.8명으로 시교육청의 '과밀 관심대상' 학교로 분류돼 있다.
하늘1중 신설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대 중학교는 2023년 학급당 평균 32.6명, 2024년 39.7명에 이르는 심각한 과밀이 된다.
중학교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공동주택 공급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 영종하늘도시내 A28·A9·A42 블록 등 4천여세대 규모 주택공급사업도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학교 모두 교육부의 승인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다음 달 중앙투자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학교 신설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