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0억원을 들여 동결건조기, 임상·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 등 완제 생산 설비(DP·Drug Product)를 증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위탁생산 고객이 늘고, DP 서비스에 대한 시장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동결건조기 2대를 인천 송도국제도시 2공장에 추가 설치한다. 동결건조는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의약품의 수분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새로 도입할 동결건조기는 기존 설비 용량(16.7㎡/대)보다 246% 큰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카트리지, 바이알, 주사제 등 다양한 의약품 용기에 충전이 가능한 임상·소규모 제품 전담 라인도 증설한다. 이는 최근 바이오테크의 신약 개발이 증가하면서 소규모 임상을 위한 제품 수주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DP 설비를 증설해 올해 대규모 신규 수주 물량 생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