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신종철)이 '2020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이하 콘테스트)에 참여할 국내 신인만화가 7인을 모집한다.
콘테스트는 한중일 3국의 우수한 신인 창작자와 콘텐츠를 발굴하고 신인 창작자들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다.
2016년부터 매년 다국 간 공동개최와 더불어 국가별 순환 개최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중국의 만화 기획사 서머주(Summer Zoo), 일본 기타큐슈시만화뮤지엄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며,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한중일의 지속가능한 협업의 좋은 사례로 꼽힌다.
콘테스트에 참가할 한국 국가대표 신인만화가는 총 7명이다.
참가자격은 ▲콘테스트 개최일 기준 만 29세 이하인 자(1990. 9. 19. 이후 출생자), ▲팀의 경우 1인으로 참여해야 하며 개별작화(글·그림)가 가능한 자, ▲단행본 출판 2권 이하 및 웹 연재 1년 이하의 경력이면 된다. 단,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이전 콘테스트에 참가한 경험이 없어야 한다.
접수기간은 7월 20일부터 31일까지이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통합사업관리시스템(pms.komacon.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최종 7인이 선정될 예정이다.
2019년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는 중국 충칭에서 열린 바 있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콘테스트 참여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택 혹은 작업실 등에서 온라인으로 참가하도록 운영된다.
또한, 개폐막식을 간소화하고 별도의 시상식 없이 수상자 발표만 진행할 예정이다.
콘테스트는 4컷 만화 프로그램 채우기와 만화 완성작 창작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신인작가 각 7명 총 21명이 참가해 당일 발표되는 주제에 따라 만화 완성작을 창작하면 된다.
한중일 공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총 6개 작품을 선정해 총 1천2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콘테스트 종료 후에는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 역대 수상작을 포함해 다양한 작품들을 온라인 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한중일 신인만화가 콘테스트를 통해 한중일 신인 만화가들에게 교류와 경연의 장을 제공하고 한국 만화의 글로벌화 및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라며 "이후로도 다양한 방식의 국가 간 우수 만화 교류를 통해 신인만화가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