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사 1층 출입시스템 시범운영
기존시설보다 정확도 향상기대
인천 남동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소독, 발열 체크 등의 절차를 거쳐야 청사 출입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남동구는 최근 일명 '코비드 게이트'를 본관 청사 1층에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이행한 사람만 청사를 출입할 수 있도록 해당 기기를 한 업체로부터 기부받아 시범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동구청을 찾는 시민은 먼저 기기에 설치된 손 소독제를 통해 소독을 해야 한다. 이후 얼굴 인식형 체온 측정기를 통해 발열 여부와 함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 고온 증세를 보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기기의 게이트가 열리지 않는다.
기존 발열 체크 시스템은 청사를 출입하는 사람의 전신을 확인해 발열 여부를 점검해 37.5℃가 넘을 경우 알람이 울리는 방식이었다. 새로 도입한 시스템은 전신이 아닌 얼굴만을 측정해 기존 시스템보다 정확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절차를 모두 진행해야 청사를 출입할 수 있는 게이트가 개방된다. 게이트를 통과한 시민은 이후 QR코드 확인이나 컴퓨터를 통해 연락처 등의 인적 사항을 기재한 뒤에 청사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모든 방역 수칙을 준수한 시민만 청사 출입이 가능한 것이다.
남동구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발열 증상을 보이는 시민의 청사 출입을 자동으로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해당 시스템 인근에 공공근로사업 근로자를 배치해 구민들의 불편도 해소할 계획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주 출입구를 통하는 모든 시민들에 대해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는 시범 운영 중인 단계로, 그 효과는 계속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