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장미란'으로 불리는 한국 여자 역도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 박혜정(안산공고)이 제31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대회 3관왕 달성은 물론 최우수선수(MVP)까지 싹쓸이했다.

여고부 87㎏ 이상급에 출전한 박혜정은 21일 충남 서천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차 경기에서 인상 113㎏, 용상 154㎏, 합계 267㎏으로 3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박혜정은 4개의 신기록을 이 대회에서만 새롭게 갈아치웠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49㎏을 들어 1차 종전 학생기록을 1㎏ 차로 제쳤으며, 용상 2차 시기에서는 151㎏을 들어 2차 종전 학생기록(148㎏)을 새로 수립했다. 용상 3차 시기 역시 154㎏을 들어 올린 그는 종전 기록(148㎏)을 다시 썼으며, 최종 합계 기록도 종전 266㎏에서 267㎏으로 바꾸는 등 총 4개의 학생기록을 새로 썼다.

박혜정은 "첫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쳐 기쁘기도 하지만 훈련할 때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지속적인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한편 여고부 71㎏급에 출전한 신영채(수원 청명고)도 인상 82㎏, 용상 101㎏, 합계 183㎏을 기록하며 3관왕에 올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