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선제대응 지원사업 활용
현황분석 등 연구용역 계약 체결

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와 인천시가 지역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인천TP는 최근 뿌리산업 육성과 고용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은 제조업 비중이 높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기업들이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뿌리산업이 인천 제조업을 지탱하고 있지만, 이를 육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은 없다.

인천시는 지난 4월 고용노동부의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인천시 등은 2024년까지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을 통해 지역 뿌리산업을 지원한다. 인천TP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뿌리산업 육성·고용 정책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맞춤형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TP는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뿌리산업 현황을 분석한다. 노동 생산성·투자 역량·고용 창출 등 지표를 활용해 인천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파악하고 지역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시설 투자 의향 등을 조사한다. 중앙 부처와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의 뿌리산업 육성 정책과 글로벌 뿌리산업 시장 동향도 파악한다.

인천TP는 인천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도 개발한다. 뿌리산업 기업인, 종사자, 전문가에게 기존 정책의 문제와 향후 정책 개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뿌리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해 새로운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등 고용 전략 로드맵도 수립한다.

인천TP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연도별(2021~2024) 세부 사업 계획을 세우고, 달성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앞으로 5년은 그동안 소외된 인천 뿌리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 육성 및 고용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해 인천 뿌리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