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하부공 축조공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발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 신항 1-2단계 부두는 신항 1-1단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옆에 안벽 길이 1천50m의 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3선석 부두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 신항 1-2단계 부두는 국내에선 두 번째로 하역 작업에 인공지능과 로봇, GPS 등의 기술을 적용하는 항만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인천항만공사는 한 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맡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인천 신항 1-2단계 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다. 하부공 공사비는 3천489억원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8개월이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남광토건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건설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초까지 하부공 시공사를 선정해 상반기 중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2025년이 되면 인천 신항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항만 인프라를 차질 없이 공급해 증가하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