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예진질주
임예진(경기도청)이 25일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전국육상…2.02초 줄여 '대회新'
오수경 100m 金… 기록 경신도
가평고 쌍둥이자매 '나란히 1위'


'한국 여자 육상 중장거리 간판' 임예진(경기도청)이 제48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5천m에서 우승하며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임예진은 25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2일차 여일반부 5천m 결승에서 16분23초69의 성적으로 김유진(경북 경산시청·16분35초52)과 김은미(경북 구미시청·16분50초51)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존 대회신기록(16분25초71)보다 2초가량 단축한 임예진은 지난 6월 말 정선에서 열린 제7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과 지난 9~13일 예천에서 열린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 5천m 우승에 이어 시즌 3개 대회를 석권했다.

'여자 단거리 최강' 오수경(안산시청)도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오수경은 여대·일반부 100m 결승에서 11초84의 대회신(종전 11초89)을 작성하며 강다슬(광주광역시청·11초87)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오수경은 전국육상선수권과 전국종별선수권에 이어 시즌 3개 대회를 석권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가평고 쌍둥이 선수들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언니' 김다은은 여고부 100m 결승에서 12초27을 기록하며 한서정(서울체고)을 0.02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멀리뛰기에 나선 '동생' 김소은도 5m46을 뛰어 최지윤(경북체고·5m27)과 신서연(용인고·5m19)을 제치고 우승했다.

남고부 100m 결승에선 비웨사 다니엘 가시마(안산 원곡고)가 10초69로 정상에 올랐으며 남대·일반부 400m에 출전한 장준(성균관대)은 48초04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일부 장대높이뛰기에선 임은지(성남시청)가 4m00을 뛰어넘어 우승했으며 여고부 포환던지기에선 류서연(경기체고)이 13m41을 던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