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뜻·이익에 방점 쉼없이 달려온 2년여
남은 임기엔 '친환경·살기좋은 삶터' 목표
자연 산업자산화·거점 네트워크 도시재생
일자리·복지·교육·지역경제 활성화 '완성'


정동균 군수 기고
정동균 양평군수
양평군민의 선택으로 양평군수에 취임한 지 이제 2년이다. 모든 선출직이 그러해야 하듯 나는 늘 군민의 뜻을 귀담아 듣고, 실행방안을 찾고, 실천하는 데에 집중해왔다. 정책수립에서 예산배정에 이르기까지, 주요사업의 계획에서 마무리까지, 가능한 최대치의 군민 의견과 이익을 목적해왔다. 군정 방향은 군민의 뜻으로, 실행방안은 공직자와 전문가의 협업으로, 실천은 서두르지 않되 면밀하고 철저하게, 이 세 가지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세 가지 원칙은 취임 2년 사이 양평군의 예산이 6천111억원(2018년 6월30일 기준)에서 8천10억원(2020년 6월30일 기준)으로 32.4% 증액되는 원동력이 됐다. 군민과 전문가와 행정이 조화롭게 도출해낸 정책과 소요예산이었기 때문에 경기도와 중앙부처를 설득하고 동의를 구할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 더불어, 민선 7기 2년간의 성과지표임을 군민께 기쁜 마음으로 보고하고 싶다.

지난 2년간은 군민의 뜻을 받들어 양평의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미래를 개척하는 기간이었다. 앞으로의 2년은 괄목할 만한 지역발전을 실현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민선 7기 양평군이 군민과 함께 결정한 '그린뉴딜'정책이 양평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양평군 '그린뉴딜'의 첫 번째 핵심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다. 과거처럼 막연한 목표나 슬로건이 아닌, 구체적인 전략 아래 반드시 달성해야 할 핵심목표다. 우선, 양평의 자연을 산업자산으로 만드는 데 주력할 각오다. 개발 우선주의인 구시대적 사고에서 벗어나 자연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 양평을 대한민국의 정원으로, 더불어 친환경산업 요충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평의 강은 '세미원'의 국가정원 승격, 수변지역 친수생태도시 조성 중심으로, 양평의 산은 산림특성화 산업과 언택트 문화관광코스 개발 중심으로, 양평의 들은 친환경농업 생산과 첨단유통시스템 중심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그린뉴딜'의 두 번째 핵심은 군민의 행복과 안전 증진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양평'으로 청년세대의 행복을, '고령친화복지'로 노년층의 행복을 키우는 게 핵심 목표다. 더불어,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관리와 사회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해 건강한 삶터로 만드는 데에 주력할 각오다.

'그린뉴딜'의 세 번째 핵심은 양평만의 참신한 도시화 전략이다. 거점중심 네트워크형 도시재생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기틀을 잡고, 친환경교통네트워크로 원활한 소통을 꾀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자리창출 사업으로 활발한 도시생활과 도시경제를 역세권 중심으로 펼쳐나가 자연스럽게 양평 전역에 확산하도록 추진할 각오다.

양평은 수도권 2천600만 식수원을 지키고 있다. 그에 따른 온갖 규제와 법령이 양평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그럼에도 양평군민의 환경의식은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높다. 삶의 터전이 훌륭한 자연환경과 밀착돼 있어, 자연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깨달으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양평군민은 규제에 대한 원망보다는 규제를 극복하는 방안에 뜻과 힘을 모으고 있다. 수도권과 중앙정부는 당연히 양평군민의 뜻을 경청하고 반드시 힘을 더해줘야 한다.

양평 '그린뉴딜'은 양평만을 위한 목표가 아니다.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시금석이며, 코로나19 포스트시대의 새로운 돌파구이며, 2천600만 인구의 생명수를 지키는 국가핵심 목표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동의와 그에 상응하는 예산지원을 이끌어내는 데에 군수로서의 모든 권한과 노력을 바치고자 한다. 양평군민 여러분의 격려와 동참을,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와 경기도의 정의로운 판단과 지원을 요청한다. 반드시 '그린뉴딜'을 완수해 양평의 꿈을,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이끌어낼 것을 거듭 다짐한다.

/정동균 양평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