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와 수원시를 잇는 시내버스 노선 운영업체인 남양여객 노사의 임금교섭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8월 10일까지 노조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남양여객 노조 40여명은 27일 화성시청 앞에서 사측에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집회에서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는 임금으로 생존과 안전운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양여객 노사는 최근 8차까지 교섭을 가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을 알렸다.
노조측 관계자는 "현재 9천290원의 시급을 받고 있지만 이는 탄력임금제가 적용된 것으로, 실제는 8천590원의 최저 시급으로 최악의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9.8%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배차과장이라고 밝힌 사측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노조측에 질의하라"고 답변을 피했다.
양측의 교섭 결렬에 따라 노동위 중재에 들어간 상태며 중재안은 오는 30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남양여객은 수원과 화성 반월 산단 및 비봉 등을 오가는 노선을 운영중이며, 지난해에도 임금교섭이 결렬돼 단 하루 파업을 한 바 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