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801001269400062992.jpg

코로나 19로 인해 행사 취소와 강행을 놓고 고민하던 시흥 갯골축제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돼 추진된다.

무조건 적인 행사 취소보다는 온라인 방식의 비대면 축제로 정체성과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취지다.

시흥시는 28일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의 '시흥갯골 랜선 축제' 개최 일정을 확정하고,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주호 시 경제국장은 이날 영상 언론브리핑에서 "코로나 19로 대부분 지역 축제가 연기·취소되고 있지만, 무조건 축제를 취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온라인을 통한 랜선 축제를 통해 축제 정체성과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15회째인 이번 축제는 '생태예술'이란 추구 가치를 담은 총 6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갯골패밀리런'은 자연보호 활동 관련,배달된 패밀리북과 실천 키트를 활용해 2천여 가족이 참여하는 미션체험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0072801001269400062991.jpg

시민 100명의 목소리와 영상을 모은 갯골 랜선 합창단의 합창 영상 프로그램 제작은 물론 랜선 축제에서만 가능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한 국악 음악제와 인형극제 등 온라인 무대도 마련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가 참여를 통한 축제 홍보도 준비돼 있다

시는 올해 축제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5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 국장은 "시흥갯골 랜선축제는 단순히 이전 축제를 대체하는 임시방편이 아니라 새로운 축제에 대한 깊은 고민의 결과"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축제의 선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