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플래너 7명 메뉴개발·인테리어
취업 프로그램·네트워크 공간 활용
한대희 시장 "희망의 장소 거듭나길"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 내에 청년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기존 시에서 직접 운영해 온 공원 내 북카페가 청년들의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것이다.
지역 내 취·창업을 준비하는 젊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히 없다는 점을 고민해 온 한대희 시장은 권연순 군포시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에게 도움을 청했고 수개월 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 27일 청년살롱 '청춘쉼미당'이 문을 열게 됐다.
'청춘쉼미당'은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다. 휴식과 활력을 의미하는 '쉼'과 아름다운 집이라는 뜻의 '미당(美堂)'의 합성어로 청년들이 직접 이름을 지었다. 이름만 짓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시에서 직접 선발한 7명의 청년플래너들은 직접 카페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앞서 공간 인테리어 과정에도 직접 뛰어들어 바닥공사·페인트칠 등 설계·시공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바리스타 교육과 콘텐츠 기획 등 플래너 양성교육을 한 달간 받으며 기본 경영 역량을 갖춘 이들은 향후 이곳에서 청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한 시장은 "우리 청년들이 참 대견하다. 이곳을 인큐베이터 삼아 더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가는 멋진 청년이 되길 응원한다"며 "청춘쉼미당이 청년들의 희망의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청춘쉼미당에서는 향후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전망이며 지역 청년들의 네트워크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청년플래너 김수정(30)씨는 "지나가다 들르는 공간이 아닌 일부러 찾아오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며 "청년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 만큼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