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만명↑ 찾는 관람객 편하게… 전시·교육·수장·편의공간 확충
기존 박물관인접 3층 건물·연면적 1710㎡ 규모… 2022년 7월 착공
인천 동구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사업을 본격화한다.
동구는 최근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023년까지 박물관 증축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동구는 송현동 163 일원 송현근린공원 내 달동네박물관의 전시·교육·수장공간을 확충하고 관람객 편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증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2005년 개관한 달동네박물관은 연 10만명 이상의 관람객 규모에 비해 이들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동안 박물관 건물 소유주(동구)와 부지 소유주(인천시)가 달라 증축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계 법령 개정 등에 따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다.
동구는 박물관 인접 부지 507㎡ 면적에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천710㎡ 규모로 건물을 증축할 계획이다.
증축 건물엔 기획전시실, 강당, 체험실, 수장고를 비롯해 카페와 수유실, 휴게실 등 편의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102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달동네박물관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면 박물관 연면적은 2천45㎡에서 3천755㎡ 규모로 넓어진다.
동구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인천시 투융자심사, 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기본·실시설계,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22년 7월 착공할 계획이다.
동구는 이번 증축사업을 계기로 달동네박물관이 동구지역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시설 노후와 공간 부족 등 문제가 이번 증축을 계기로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달동네박물관 증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송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사라진 수도국산 달동네의 삶을 추억하기 위해 조성됐다. 1960~1970년대 생활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