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소 확정됐는데 입장 바꿔"
"자연재해 문제 연기 마땅" 엇갈려
다음주 관계 시·군 공식 의견 접수
올해 '경기도체육대회 및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하 도종합체전)' 개최 지자체인 고양시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경기도체육회에 도종합체전의 1년 순연을 요구한 가운데(7월17일자 11면 보도=경기도체육회 9개 위원회 구성 '난데없이 보류') 내년도 도종합체전 개최지인 파주시 등이 고양시의 순연 요구에 반대했다.
도체육회는 29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주재로 도체육회관에서 경기도와 고양·파주시, 2022년 개최 신청지인 용인·성남·가평군, 2023년에 개최신청을 한 오산시 등의 시·군체육회장 및 시·군 체육과장 등 50여명을 초청해 도종합체전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파주 등 지자체 관계자를 상대로 "도종합체전이 최종적으로 취소될 경우 경기장 시설투자비의 손실과 지역경제 활성화 무산 등이 우려된다"며 "전국체육대회 및 강원·충북 지역의 도종합체전 역시 내년으로 연기됐기 때문에 순차적인 연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가 퇴장하며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선 파주·용인이 도종합체전의 순연 반대를, 가평·성남·오산이 순연 동조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시체육회장은 "고양시의 결정으로 올해 도민체전 개최 취소가 확정됐으며 대축전 또한 취소 입장을 담은 공문을 도체육회에 보냈는데 전국체전과 타 지자체의 사례를 보고 입장을 바꿔 순연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코로나19가 내년까지 이어져 도민체전이 취소되더라도 우리가 부담을 떠안겠다"는 뉘앙스로 반대 입장을 전했다.
반면 B지자체 관계자는 "자연재해로 인한 문제이며 도쿄올림픽과 전국체전도 순연을 했기에 도종합체전의 순연이 마땅할 수 있다"고 순연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날 관계기관 회의는 지자체별 입장을 청취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도체육회는 다음 주 중으로 고양시의 도종합체전 1년 순연 요청안에 대해 관계 시·군의 공식적인 의견을 공문으로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요 논의내용 및 시·군별 종합의견을 수렴해 도종합체전의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하는 도민체전 운영위원회를 구성·개최해 순연 여부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도 체육 발전을 위해 도와 시·군이 소통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파주·용인 "순연 반대" vs 가평·성남·오산 "미루자"
'고양시 도체육대회 연기 요청' 관계기관 회의
입력 2020-07-29 21:16
수정 2020-07-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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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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