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코로나19로 통제했던 여수동 섬말저류지·판교 숯내저류지·탄천 태평습지생태원·탄천 수내습지생태원 등 4곳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성남시는 3일 "코로나19와 관련한 수도권 지역 방역 조치 조정에 따라 '어린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하고 10일부터 21일까지 유치원, 어린이집의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여수동 섬말저류지'는 섬말공원 내에 생태연못이 1만2천245㎡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올해 처음 생태 체험 활동 장소로 선정됐다. 섬말공원과 저류지에 있는 구절초, 연꽃, 소금쟁이, 네발나비 등의 동·식물과 자연환경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판교 숯내저류지'는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9단지 옆에 6천900㎡ 규모로 조성된 '빗물 저장소'다. 저류지를 따라 산책로가 나 있고, 해당화, 고마리, 애기똥풀, 물푸레나무, 왕버들, 메뚜기, 딱정벌레, 거미류 등 자연 관찰 거리가 많다.
'탄천 수내습지생태원'은 6천㎡ 규모 인공 습지에 서식하는 수련, 노랑어리연 등 수생식물과 황금조팝, 비비추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탄천 태평습지생태원'은 성남시 자연 학습장이 2만4천㎡ 규모로 펼쳐져 있다. 19개의 인공 습지에서 민물고기, 잠자리, 꼬리명주나비, 수서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9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 각 장소에서 58회씩 모두 232회 진행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예년보다 참여 인원을 30% 줄여 회당 최대 21명(총 4천872명)만 가능하며 에코성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