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송도국제도시 약국에 영어 표지판(이미지)을 부착한다고 3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에는 36개 약국이 있는데, 대부분 한글로만 이름이 표시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영어권 외국인들이 약국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영어 표지판 'PHARMACY(약국)'를 부착하기로 했다. 일부 약국은 한자인 '藥(약)'자를 표기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경제청은 가로 80㎝, 세로 40㎝ 크기의 영어 표지판을 아크릴 재질로 제작한다. 눈에 잘 띄도록 흰색 바탕에 파란색으로 'PHARMACY'를 써넣고, 단어 오른쪽 하단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상징하는 로고(ifez)를 넣을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지역 약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영어 표지판 규격·재질을 정했으며, 내년에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김석철 투자유치기획과장은 "IFEZ 거주 외국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약국 영어 표지판 제작·부착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IFEZ가 외국인 친화적 글로벌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