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동 전시관 19억들여 리모델링
내년초 '시민협력플랫폼 공감' 조성
누구나 임대 마을교실·공방 등 활용
공유 주방, 공동 육아·도서관 설치


인천 미추홀구가 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건립된 모델하우스 건물을 주민공동체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미추홀구는 주안동 1556의 13 일대에 있는 견본주택 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이 조성될 견본주택 전시관은 가설건축물로 주안4구역 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어졌다.

지난 2019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상 2층 연면적 1천830여㎡ 규모로, 건립을 위해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미추홀구는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조합, 시공사 등과 협의해 이 건물을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

미추홀구는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주민과 행정기관, 관련 전문가가 함께 지역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시험해 보는 '리빙랩' 공간을 비롯해 주민 누구나 빌려서 이용할 수 있는 마을교실, 주민 동아리 활동공간, 마을공방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먹을 거리 예비창업을 위한 실험공간이 될 공유주방과 공동육아 공간, 공유 사무실, 공동체 도서관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미추홀구는 주민 협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까지 세부적인 설계안을 확정하고 시공에 들어가 내년 2~3월께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엔 총 19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미추홀구는 이번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이 지역 주민공동체 활동의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민 공동체 의식 강화와 구민 소통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견본주택 전시관은 최근 정밀구조안전진단에서 양호하다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며 "시민협력플랫폼 공감이 미추홀구지역 주민 공동체들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