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1.5배 하중 견뎌 안정성↑
중견·중소기업과 개발 '상생사례'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콘크리트 충전 튜브 결합형 H-Beam 공법이 건설 신기술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는 최근 대형 구조물에 최적화된 포스코건설의 '콘크리트 충전 튜브형 상부 플랜지를 갖는 H-Beam 공법'(이하 TH-Beam)을 건설 신기술로 지정했다.

TH-Beam은 포스코의 강건재로 만든 H-Beam 한쪽 면을 강재 튜브로 만든 후 콘크리트를 충전한 것이다.

기존 H-Beam보다 1.3배에서 1.5배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대형 지붕, 고하중 바닥, 천장 크레인 등의 구조 안정성을 보장한다.

보가 처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보강용 경사재 설치 등을 최소화한다. 공사 기간과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공법이다.

국토부는 건설 신기술을 취득한 기업에 발주청 시행 공사 우선 적용, 공공 공사 입찰 시 PQ 점수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많은 22건의 신기술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 중 포스코 철강재를 활용한 건설 신기술은 12건이다.

특히 이번 신기술 개발은 동부건설(주), 대우조선해양건설(주), (주)쓰리디엔지니어링, (주)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등이 협력해 이룬 성과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상생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협력사와 함께 건설 신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협력사와 상생하는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