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이 3년만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높이는 123m, 제방 길이는 530m의 다목적 댐인 소양강댐은 29억t의 총저수량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강의 최상류에 위치해 수도권을 관통하는 한강 수위 '최후 보루'라고도 불립니다. 이번 방류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긴 장마 기간으로 댐의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3m를 넘긴 상황에서 향후 이어질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개방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방류로 댐 하류 하천의 급격한 유속 증가와 수위 상승이 예상된다며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글/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