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중 태릉골프장 개발과 관련해 구리갈매지구연합회가 5일 구체적인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리 갈매지구연합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에서 발표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대해 서민을 위한 안정적인 주택공급의 목적이란 정부의 목표는 매우 존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대방안 중 "도심 내 군부지(태릉골프장)활용 방안에 대해 심각한 오점을 보였다"며 "갈매지구연합회 및 주민들은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갈매지구연합회는 "태릉골프장은 별내, 갈매, 갈매역세권, 다산, 왕숙 등 국가가 추진한 배후 신도시의 길목에 위치해 있다"며 "하지만 이들 배후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한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국토교통부와 시행사(LH, GH)가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현재까지도 교통난으로 심각히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통 받는 신도시들의 길목에 또 다시 1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를 개발한다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도록 최악의 주거환경 및 교통지옥의 신도시로 낙인될 수 있기에 태릉골프장 주택공급 전 주변 배후도시들을 충분히 고려해 개발 전 강력한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구리갈매지구연합회는 당초 정부시책으로 조성된 신도시의 개발이익금은 법률에 때라 당연히 그 지역의 주민편익을 위해 재환원해야하지만 이를 제대로 계획·집행·이행하지 않고 개발이익금을 착복한 국토교통부와 시행사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미비 된 갈매지구 및 갈매역세권 개발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까지 포함해 제대로 수립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강력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수반되지 않은 태릉골프장 공공주택 개발에는 명확히 반대하며 교통기반시설의 선적용 후 주택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와대, 국토교통부 이하 관계기관과 서울시, 구리시에 광역교통개선 대책 안을 제시했다.

제시안은 다음과 같다.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외 추가적인 교통대책요구(GTX-B 갈매역 정차, 경춘선 도시 철도화 개선 및 경춘~분당선 직결, 광역 도시철도 서울시 연계방안 강구(6호선, 면목선 등), 수요증가로 인한 갈매역사 개선(4선 2홈)사업, 갈매IC 조기착공, 갈매역 광역환승센터 신설, 불암산 터널(별내-중계역) 신설(배후도시 우회도로 신설), 다양한 서울버스노선 갈매역 연결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선반영 후분양 조건(기존안) 신속추진=마석~상봉 셔틀열차, 신내 IC 입체교차로 개선, 신내 IC 교차로 도로확장 및 교차로부터 용마산로 지하도로 조성, 화랑로 도로확장, 화랑대 사거리 입체교차로 개선, 갈매역 BRT 버스 구축, 북부간선 도로 확장(신내IC~묵동IC). ▲갈매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한 도시계획 추진(도시계획 전면 재검토) 등이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