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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1시13분 연천군 필승교량 수위 현장.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지난 1일 경기북부 호우경보와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접경지역위기대응주의까지 상승한 필승교 수위가 점차 하강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8시10분 황강댐 방류로 역대 최고 13.12m까지 상승한 필승교는 6일 오전 11시13분 10.46m 수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해 연천군은 필승교에 이어 지난 5일 오후 7시30분부터 군남댐 수위를 40m 계획홍수위에서 0.1m 모자란 39.99m를 보이며 6개면 1천여 가구 2천여 명이 집 밖으로 대피했다.

주민들은 각 면 지구별로 나눠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마을회관, 교회, 면사무소 등지로 대피해 밤잠을 청한 뒤 6일 아침 대부분 귀가했다.

이재민은 39가구 85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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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상황실에서 설치한 수위현황 모니터에 필승교 수위가 10.46m를 나타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지난 1일부터 누계 703㎜ 폭우가 내린 신서면은 답곡리 3만수 규모의 육계농장이 침수되고,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답곡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농장 매몰지 주변이 일부 유실되고 추가 매몰지 유실을 우려한 군이 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 완료했다.

호우 피해는 지방 및 소하천에서 두드러졌다. 차탄천, 마거천 등 4개 지방하천 4㎞구간과 망곡천, 아랫대광천, 석장2천 등 12개소 3㎞ 소하천 등이 훼손돼 복구비만 1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5일에는 임진공공하수처리시설이 침수돼 중계펌프장 가동이 중단되고 하수처리시설 침수사태가 발생 가동이 중단됐다.

임진강 홍수에 따른 생활용수 탁도가 높아지자 군은 여과지 역세척과 액상 소석회를 투입하고 있고 응집지 토사 사면 15㎡이 유실돼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군은 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를 각 읍·면에 배치해 수해현황 파악과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