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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5일 오후 2시30분 대전시 대덕구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풍수해 대응 전사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의 댐과 보 및 소관 시설에 대한 재난 총력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중부지방의 한강 및 금강유역을 중심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물 관리와 비상대책본부 운영 현황 등을 집중점검했다. 또 전국 피해 발생 현황과 복구지원 계획 등도 논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중앙대책본부의 비상 3단계 발령(8월2일자)에 따라 자체 위기단계를 즉시 '심각'으로 격상하고 현재 약 100개 부서 200여 명을 비상대책반으로 편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박재현 사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지난 4일 충주댐에서 한강수계 홍수 대응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철저한 방재근무 및 시설 관리를 당부했다.

한강수계 다목적댐 중 하나인 충주댐은 지난 1일부터 내린 260㎜의 집중호우로 초당 최대 8천800t의 홍수 유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류 지천의 홍수경보 상황을 고려해 하천수위가 하강한 후인 지난 3일 12시부터 유입량의 34% 수준인 최대 초당 3천t 규모로 조절 방류를 실시하는 등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목적댐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또 다른 한강수계 다목적댐인 소양강댐도 계속된 비로 댐 수위가 홍수기 제한수위인 해발 190.3m를 넘김에 따라 지난 5일 오후 3시부터 초당 1천t(최대 초당 3천t)을 방류해 수위조절을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방류량을 증가할 계획이다.

또한 남북접경 및 북한지역에도 집중호우가 발생하였으나 군남댐(연천군)과 한탄강댐(포천시)을 연계한 최적의 홍수조절로 파주 비룡대교 지점의 수위를 0.85m 저감해(10.17m→9.32m, 홍수주의보 발령기준 9.5m) 파주, 문산 등 임진강 중하류 지역의 홍수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는 만큼 시설물 안전은 물론 다목적댐과 홍수조절댐의 최적화된 홍수 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