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 벤처 육성 유리한 고지
화장품·의약품 개발 시너지 기대
환경부가 인천 서구에 '생물소재증식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천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서구 강소연구개발특구(에코사이언스파크·1.9㎢) 지정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입주한 환경 관련 중소·벤처 기업은 물론 인천의 뷰티·바이오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시와 환경부는 최근 서구 환경산업연구단지 일원에 대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 환경부, 인천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소특구는 인천 서구에 집적돼 있는 환경산업연구단지,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분야 공공기관을 거점으로 환경관련 벤처·중소기업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게 목적이다.
정부의 그린뉴딜 발표 후속 사업으로 '생물소재 증식단지'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이 일대 강소특구 지정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생물소재 증식단지'가 준공되면 환경업체뿐만 아니라 인천 남동산업단지 내 뷰티업체, 송도의 바이오산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연매출 1조3천억원에 이르는 화장품 연구개발 업체 '코스맥스'가 꼽힌다. 꽃송이버섯의 피부활성 증진 효과를 이용한 화장품, 거문도 해풍쑥을 이용한 에센스 개발 등이 대표 상품이다.
최근에는 국립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쥐손이풀의 항염·항산화 효과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을 추진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인천시 역시 풍부한 해양생물 등을 활용한 화장품, 의약품, 식품 개발로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송현애 인천시 환경기후정책과장은 "국립생물자원관과 연계해 현재 서구 환경산업연구단지 기능을 더 확대하게 되면 다양한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과 상품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인천에서 특화된 바이오 분야와 연계해 의학분야와 접목하면 우수한 연구개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탄력… 인천, 뷰티·바이오 날개단다
환경부, 인천 서구에 '생물소재증식단지' 조성 계획 발표
입력 2020-08-06 20:47
수정 2020-08-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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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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