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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가 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사업과 대곶이시티의 전기자동차융복합산업 특화 등을 발판 삼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김포시 양촌읍 골드밸리 전경. /김포시 제공

김포시의 경기도 산하 신규 공공기관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환경·에너지사업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경기도민에게 제공되는 환경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의 에너지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물산업지원센터 등 6개 기관이 통합하는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건립될 예정이라 도내 지자체 간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김포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 시 5년간 생산유발효과 2천9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천675억 원, 취업유발효과 2천545명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최병갑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기관 유치 T/F팀'을 구성하고 공모계획서 등을 준비해왔다. 특히 전문기관과 용역을 진행해 이미 유치 타당성 검토를 끝내고, 시내 모처에 입주 위치를 확정하는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포는 한강하구 등 천혜 자연자원을 보유한 데다 첨단산업단지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과 연구소, 유관기관 등 협업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김포한강신도시의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인프라는 물론 수도권제1·제2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자유로 등 우수한 교통망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유치할 경우 김포시는 입주건물 최소 임대기간을 보증하는 등 최적의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한편, 진흥원을 통해 김포시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와 경기도 전체 발전을 견인한다는 복안이다.

7일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본원이 전무한 곳으로 도의 공공기관 이전 목적인 지역간 균형발전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며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신재생에너지사업과 대곶이시티의 전기자동차융복합산업 특화 등으로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8일까지 1차 심사를 마치고 9월 16일 전후 2차 심사를 통해 18일께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도시를 최종 발표한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