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입주 기업 산업별 간담회'를 완료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IFEZ에 입주한 ▲서비스 ▲첨단 부품·소재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주요 기업들을 각각 만나 IFEZ 개발 및 기업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건의 사항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IFEZ 비전과 투자 방향을 공유하고 공통 과제를 발굴하고자 진행했으며, 28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이 건의한 사항은 총 49개다. 기업들은 주거·교통·세제 관련 건의 사항을 내놓았다. 기업 종사자를 위한 기숙사를 확충하고, 기업 밀집 지역에 공영주차장을 설치해달라고 했다. 또 직원들의 출퇴근 교통 불편을 해소해달라며 순환버스 운행, 트램(노면전차) 설치 등을 요청했다.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해달라는 의견이 있었으며, 투자 확대 및 사업장 확장 시 인근 부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간담회에선 산업 생태계 조성에 관한 건의 사항이 많았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아시아 지역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그랜드 플랜 수립을 요구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바이오 공정 인력 양성 사업'과 바이오 관련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송도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도에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전문 인력을 양성·공급하는 센터와 소부장 기업이 필요하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인력양성센터 및 소부장 기업 유치에 나선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이들 건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조치 계획 및 결과를 해당 기업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 IFEZ 입주 기업 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김석철 투자유치기획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IFEZ 입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했다"며 "입주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이들과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 IFEZ 입주 기업들 '의견 청취'
산업별 간담회서 비전·투자 공유… 주거·교통·세제 등 49개 건의
입력 2020-08-09 21:04
수정 2020-08-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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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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