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빌리지' 타당성 용역 공고
인천도시公·LH, 내달 제안서 평가
1단계 사업, 내달 우선협상자 선정


인천 검단신도시 특화구역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9일 인천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최근 '검단신도시 워라밸 빌리지 특화구역 타당성 검토 및 사업 추진 전략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워라밸 빌리지 개발사업은 검단신도시 중심부 남서측 특별계획구역 42만322㎡에 청년 주거 단지, 스마트 워크 센터, 청년 문화 공간, 통합 보육 센터, e-에듀 콤플렉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스마트 워크 센터는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원격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이며, e-에듀 콤플렉스는 4차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곳이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이번 용역을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소형 주거 수요를 분석하고 사업 모델을 도출한다. 또 건축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고, 드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

사업화 전략에 따른 재무적 타당성 검토, 기업(시행사·건설사)의 사업 참여 의향 조사, 인천도시공사 참여 방안 검토,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지침서 및 사업 협약안 작성 등도 진행한다.

인천도시공사와 LH는 내달 제안서 접수·평가 및 가격 개찰을 시행하며,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 특화구역인 101역(가칭) 주변을 개발하는 '넥스트 콤플렉스'는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넥스트 콤플렉스는 상업용지(C1·C9블록)와 인근 주상복합용지(RC1블록·390가구) 등 4만9천540㎡를 개발하는 것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 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키즈 테마파크, 스포츠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는 6월11일 사전 참가 신청서를 받았으며, 오는 14일 사업 신청서를 접수한다. 사업 계획서 평가를 거쳐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10여 개 기업이 사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도시공사 이승우 사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넥스트 콤플렉스에 이어 공공·공익성을 품은 워라밸 빌리지 조성을 본격화한다"며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기술을 이들 특화구역에 접목해 검단신도시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검단신도시에는 넥스트 콤플렉스와 워라밸 빌리지 외에도 휴먼에너지타운, 커낼 콤플렉스, 스마트 위드업 등의 특화구역 개발이 계획돼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