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시민 서명운동 동참·홍보
임영문 총장 "인프라 총동원"
市는 김포·여주시와 유치경쟁

포천시가 경기도 환경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이전 유치에 나선 가운데 대진대학교가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어는 등 유치전에 동참, 주목받고 있다.

대진대는 10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에 대해 적극 동참할 의사를 밝히며, 교내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유치 홍보와 함께 서명운동 참여에 나섰다. 앞서 포천시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를 위한 '15만 시민 서명운동'을 지난달 20일 시작한 바 있다.

임영문 대진대 총장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포천이 갖고 있는 지리적, 환경적, 산업적 인프라를 집약할 수 있는 중요 전문기관"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포천시와 함께 손잡고 가능한 모든 인프라를 총 동원하여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경기도에너지센터,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 기후변화교육센터 등 6개 기관이 통합돼 신설되는 기관으로, 지역환경개선을 위한 환경-에너지사업의 발굴 기획 및 지원, 지역내 녹색일자리 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환경보전의식 증진을 위한 환경분야 교육홍보 등을 담당한다.

이에 박윤국 시장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포천의 환경 오염문제 해결은 물론,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국가지질공원, 국립수목원, 남북통일을 대비한 DMZ 생태계 보전 등 포천시의 지리적 비전과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며 "모든 인프라를 총동원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포천시를 비롯해 김포시, 파주시, 여주시 등이다.

한편 도는 산하 공공기관 26곳 가운데 경기 남부지역에 24곳이 집중돼 있는데 문제 인식을 가지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을 비롯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3개 공공기관을 도내 소외지역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