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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체육회와 파주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각 단체들이 10일 파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파주에서 개최예정인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정상 개최를 촉구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파주시체육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내년 파주시 개최예정인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정상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파주시체육회·파주시장애인체육회는 10일 오후 파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1년 파주시 개최예정인 경기도종합체육회대회(도체육대회·생활체육대축전·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생활체육대회)의 순차적 연기(순연) 없는 정상 개최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공동 노력한 파주시 주민자치연합회, 이·통장연합회, 파주시새마을회, 파주시자원봉사센터, 한국외식업중앙회 파주시지부, 대한숙박업중앙회 파주시지부, 파주모범운전자회 등이 함께했다.

최흥식 시체육회장은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는 파주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으로, 그동안 시민과 함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파주시에서의 정상 개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경기도체육회의 순차 연기 검토는 '경기도체육대회 규정'에도 관련 근거가 없어 절차적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사항"이라며 "(순차적 연기를 강행할 경우, 지난해 말) 경기도체육회 이사회의 개최지 결정 절차를 무시한 행위이고, 화합을 강조하는 도민체육대회 개최 취지와도 상충된다"고 주장했다.

시체육회의 순연 불가 입장 고수는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한민국 대표적 농산물축제인 파주개성인삼축제와 파주장단콩축제가 2년째 취소되고 DMZ 평화관광이 중단되는 등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체육회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ASF 및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파주시민과 도민들의 마음을 달래 줄 특별한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올해 도민체전이 취소된 상태에서 또 다시 순연을 논의하는 것은 차기 개최지와 유치 신청 시·군에 혼란만 가중시키는 행위"라며 "파주시와 체육회는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포츠를 통한 경기도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전례가 없는 '경기도민체전TF팀'까지 신설했으며, 현재 경기장, 숙박 및 교통시설 등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파주시의회도 지난 6일 2021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정상개최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에 전달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