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001000390700020461.jpg
신도 11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김포시 주님의 샘 교회 문이 굳게 닫혀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1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비좁은 내부와 환기 불량을 지목했다.

방대본은 주님의 샘 교회에서 코로나19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히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정은경 본부장은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와 관련해 6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환자는 8명"이라며 "교회 내부가 좁고 환기가 불량했다"고 말했다.

김포시 양촌읍 한 다세대주택 건물 1층에 위치한 주님의 샘 교회에서는 지난 9일 신도 A(60대·김포 대곶면)씨와 B(50대·서울 영등포구)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10일 오전 목사 C씨 등 신도 6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주님의 샘 교회 신도는 목사를 포함해 총 11명으로 교회에 드나든 대부분의 교인이 감염됐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또 다른 1명이 재검사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주님의 샘 교회 감염원 및 감염경로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