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기학생역도서 '한국주니어新'
올시즌 2개 대회 연속 3관왕 달성
'한국 여자 역도의 미래'로 평가받는 박혜정(안산공고)이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학생경기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수립하며 올 시즌 2개 대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박혜정은 10일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고부 87㎏ 이상급 결승에서 인상 2차 시기에서 114㎏을 들어 김효언(대구체고·109㎏)과 임정희(경기체고·108㎏)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용상 3차 시기에서도 156㎏을 성공한 그는 종전 학생기록과 한국주니어신기록인 154㎏을 모두 갈아치우면서 경쟁자 김효언(140㎏)과 임정희(126㎏)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합계에서도 270㎏을 기록해 종전 학생기록(267㎏)을 경신하면서 김효언(249㎏)과 임정희(234㎏)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제31회 춘계대회에서 인상 113㎏, 용상 154㎏, 합계 267㎏으로 총 3개의 금을 수확하며 학생신기록과 한국주니어신기록을 갈아치운 박혜정은 이번 대회에서 인상 1㎏, 용상 2㎏ 등 자신의 기록을 더 늘리며 올 시즌 2개 대회 연속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박상민 코치는 "(박)혜정이의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이어서 쉼 없이 하루 평균 6시간가량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며 "시합이 있기 전날에는 컨디션 문제 때문에 쉬도록 하는데 주말인 전날까지 쉬지 않고 훈련해 이 같은 성적을 낸 것 같다. 내일도 훈련 계획 일정이 잡혀 있다"고 호평했다.
박혜정 등의 활약상에 힘입어 경기도는 여고부에서 부별점수 504점을 획득해 충북(560점)에 이어 부별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고부 109㎏ 이상급에 출전한 노우석(인천체고)은 인상에서 130㎏, 용상에서 170㎏, 합계 300㎏으로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