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올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률이 목표 대비 30%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상반기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 관리 추진 상황을 분석한 결과 1만1천237t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4%(402t)를 감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량은 시청사 등 공공기관의 조명 소등과 냉·난방 시설 운영, 친환경 차량 운행, 신재생에너지 발전기기 설비 사용 실적 등을 산출한 결과다. 여기에는 탄소 포인트 제도와 각종 공공사업의 에너지 절약 사업 성과도 합산된다.

인천시는 태양광 발전 개선 사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설물 자동제어 프로그램 개선 공사 등을 통한 에너지 절감으로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현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인천시는 지난해 감축률 51.1%보다 5.2%p 늘어난 56.3%의 감축률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감축 목표를 30% 초과 달성하는 실적이다.

인천시는 시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 43개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온실가스 목표관리 성과에서 인천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현애 인천시 환경기후정책과장은 "인천시는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등 15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라며 "공공기관 건물의 시설물 자동제어 프로그램 개선공사를 확대 시행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