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24일 국가대표 선발전
춘천시청·경북체육회와 경쟁


경기도청이 춘천시청, 경북체육회와 여자컬링 국가대표에 선발되기 위해 한판 승부를 벌인다. 경기도청은 2019~2020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전에는 경북체육회가 2017~2018시즌에, 춘천시청이 2018~2019시즌에 각각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11일 대한컬링경기연맹에 따르면 2020~2021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2020 한국컬링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7~24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다.

선발전은 지난 5월 진천선수촌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정과 장소가 변경됐다.

국가대표 선발전 일정이 공개됨에 따라 어느 팀이 한국의 얼굴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김은지가 스킵인 경기도청팀은 지난 시즌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캐나다까지 찾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나머지 주최측이 대회를 전면 취소해 시작도 못한 상태에서 귀국길에 오른 만큼 대표팀 유지 의지가 강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민지 스킵의 춘천시청도 주목된다. 지난 2월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세계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도 준우승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탄 상황이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김은정 스킵인 경북체육회 역시 자존심을 걸고 선수권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선발전을 통해 남자 컬링과 믹스더블 컬링 국가대표도 뽑는다. 이번 선발전에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열리는 1차전에 이어 상위 4개 팀이 순위를 가리는 2차전, 아울러 5전 3승제로 열리는 결승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