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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11명 중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김포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 문이 굳게 닫혀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에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김포시는 양촌읍 주님의 샘 교회 확진자 A(여·40대)씨의 직장동료 3명과 교인 1명이 1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해외 입국자 1명도 확진됐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달 31일 인후통 등 의심증상을 보인 후 이달 3일까지 장기동 직장을 오가며 가족 2명과 동료 18명을 접촉했다.

김포에서는 전날부터 주님의 샘 교회 관련 2차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1일에는 A씨와 접촉한 3명과 또 다른 교인 B(여·70대)씨가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이날까지 7명의 2차 확진자가 나왔다.

주님의 샘 교회는 목사 포함 총 11명의 교인 중 9명이 확진됐다. 주님의 샘 교회 목사 C(50대)씨는 지난 4일 양촌읍 구래리 '지구촌 교회'에서 목회자 5명을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주님의 샘 교회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교회 내부가 좁고 환기가 불량했다"고 분석했다.

김포시는 12일 0시부터 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