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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장병들이 이번 장마에 침수된 지역에서 지뢰를 탐지하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 제공

13일 해병대 제2사단은 장마철 침수지역 방문 시 폭발물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대 관계자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라 한강하구 수위가 높아지고 하천 범람과 토사 붕괴로 미상의 폭발물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김포·강화지역의 주민과 행락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해병2사단은 지난 6월 김포·강화지역 해안가 출입지역과 포구, 마을회관 등에 폭발물 주의사항 안내간판을 설치했으며, 오는 18일에도 주요 항·포구와 해수욕장 등 32개소에 관련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부대에 따르면 북한에서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는 목함지뢰는 가로 21.5㎝·세로 9㎝·높이 4.5㎝ 직육면체로 회색 또는 갈색 목재로 제작돼 있다. 또한 발목지뢰로 알려진 대인지뢰는 높이 4㎝·지름 5.5㎝가량의 원형기둥 모양이다. 두 지뢰는 덮개가 열리거나 압력이 가해지면 폭발한다.

지뢰를 발견할 경우 접촉을 금하고 군부대(1388)로 신고해야 한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