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의료계가 집단 휴진에 들어갔지만, 포천시에 위치한 병·의원들은 약 5%(3곳)만 집단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포천시는 전체 64곳의 병·의원 중 단 3곳만 이번 집단 휴진에 동참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포천시에는 병·의원과 한의원 등 131곳의 의료기관이 있다.
다만, 여름휴가로 휴진한 개인의원을 더하면 약 55%(36곳)의 의원이 이날 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시는 관내 중심 병원 10곳이 전부 문을 열었고, 응급실도 모두 정상 운영 중이기 때문에 의료공백은 없다고 설명했다.
포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병원급은 모두 문을 열었고, 응급실, 투석실 등도 모두 정상 운영 중"이라며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업무개시명령도 발동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역 내 진료기관 휴진 비율이 30% 이상으로 올라서는 등 진료 공백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는 각 지역 보건소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