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너지서비스는 북내면 외룡리에 추진 중인 여주천연가스발전소와 송전선로 지상화 사업 변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SK송전탑건립반대비상대책위'는 "사업 절차와 내용상 진행이 잘못됐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주천연가스발전소 사업변경 주민설명회가 지난 14일 오후 여주 썬벨리호텔에서 400여 명(서명부 추산)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사업자 측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부응하고자 설명회 참석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했다.
이에 맞서 'SK송전탑건립반대비상대책위'는 "사업 절차와 내용상 진행이 잘못됐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주천연가스발전소 사업변경 주민설명회가 지난 14일 오후 여주 썬벨리호텔에서 400여 명(서명부 추산)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사업자 측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부응하고자 설명회 참석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했다.
이에 반발한 반대대책위 측 주민 100여명은 주민설명회장 앞에서 '지중화 약속 이행과 주민설명회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날 대책위 주민과 사업자 측 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양측 간 부상자와 탈진자가 나와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끝내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강제로 문을 열고 회의장으로 들어갔지만 이미 주민설명회는 끝난 상태였다.
이어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여주시청을 방문해 이항진 시장을 만나 "여주시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 그리고 재산권을 위협하는 발전소와 송전탑 건립을 반대한다"며 "사업변경과정에서 주민지원사업과 비열한 방법으로 주민들을 회유하고 이간질을 해 갈등만 조장, 평화로운 마을들이 전쟁터로 만들었다"며 설명회 무효를 촉구했다.
반면 사업자 측은 "지난 2013년 정부 6차 전력기본계획에 반영된 여주발전소는 경로 변경으로 인한 사업자와 마을주민 간 갈등을 이유로 여주시는 공람절차를 수개월 거부해 왔다"며 "이후 다수 주민의 찬성과 이장단의 갈등 해소 요청, 그리고 공람 실시를 촉구하는 대규모 청원을 받아 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진행함에 따라 사업진행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지연에 대한 손실보전 청구 소송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