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코로나19로 지친 경기도민들을 위해 도자의 색과 전통 타악기 소리가 어우러진 언택트 공연을 준비했다.
재단은 여주세계생활도자관 특별전 '색을 빚다_Making colors'와 타악기 연주가 김소라씨의 '랜드스케이프(Landscape)' 공연 콜라보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영상은 재단 유튜브(www.youtube.com/toyafamily) 채널에서 18일부터 공개된다.
'랜드스케이프'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느리고 평온하다 ▲물결 ▲흔들리는 풀잎들 ▲풍경(Landscape) ▲흥(Joy) ▲서로의 리듬으로 ▲오래된 길 ▲어디로든 갈 수 있다 등 총 8개 파트로 구성되며 김소라·현승훈·홍지혜 연주가와 함께 7개 파트를 여주세계생활도자관 특별전 '색을 빚다_Making colors'의 각 전시관을 배경으로 공연한다.
이흘기 작가의 발우시리즈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노란색 공간에서는 '물결'과 '흔들리는 풀잎들'이 연주되며, 회화작가 송지윤의 핑크색 공간에서는 동해안 별신굿 장구와 징으로 구성된 '흥(Joy)'과 '풍경(Landscape)'을 연주한다.
또 이동하 작가의 청자 작품이 전시된 청자색 공간에서는 '서로의 리듬으로', 고우정 작가의 현대도자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보라색 공간에서는 '오래된 길'과 '어디로든 갈 수 있다'의 경쾌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타악기 연주가 김소라씨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정읍농악 이수자다. 그는 일상의 모든 소리와 리듬을 한국적 감성이 충만한 소리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국악 타악계에서는 일명 '쇼팽'으로 불리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