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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주간 임시 휴장하는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 전경. /성남시 제공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기도와 서울시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과 관련,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인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이 2주간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17일 "모란민속5일장이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임시 휴장한다. 이로써 오는 19일, 24일, 29일에 장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상인회에서는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임시 휴장엔 모든 점포가 동참한다"고 덧붙였다.

유점수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장은 "전국에서 수만 명이 운집하는 장터 특성상 지금의 상황에서 개장은 힘들 것 같다"며 "고객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휴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란민속5일장'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던 시점인 지난 2월 24일부터 3월까지 다섯 차례 휴장한 바 있다.

끝자리 4·9일 열리는 '모란민속5일장'은 중원구 성남동 4929 일원 여수공공주택지구 내 1만7천㎡ 규모 주차장에 점포가 차려져 장이 선다. 휴게공간, 지하 1층~지상 2층의 지원센터,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천5575㎡)도 갖췄다.

'모란민속5일장'은 평일 최대 6만명, 휴일엔 10만명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