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층 대상 체험형 생태관광사업
환경보전교육센터, 극복대안 제시
'언택트(Untact)시대를 넘어 이젠 에코(Eco·생태)택트시대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축된 심리를 자연생태를 통해 해소시켜 보자는 일명 '에코 택트' 노력이 시흥시 관내 한 환경보전단체에서 시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고 물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 따위를 받는 일'이란 뜻의 신조어로 코로나 19 극복의 한 움직임이 되고 있다.
'시흥 생태관광'을 운영중인 환경보전교육센터는 사람 간 접촉은 최소화하되 풀과 꽃, 나무 등 자연물을 매개로 한 소통방식인 에코 택트를 코로나 시대 극복 대안으로 제시했다.
센터는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 관련 시설 등 관광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시흥 내륙습지와 연안습지를 탐방하는 체험형 생태관광사업을 맡고 있다. 관내 연안 습지인 갯골공원과 연안습지인 오이도 등이 주무대다.
센터의 움직임은 언택트 사회 장기화에 따른 사회 구성원간 단절과 소통 부재의 타개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셈이다. 더불어 마을 단위 소규모 활동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센터는 안산 보라매지역아동센터로 부터 추천받은 32명의 아동들을 초청해 최근 관곡지와 연꽃테마파크, 매봉산 전망대, 보통천과 호조벌 등을 탐방하고 체험활동을 했다. 당시 방역 안전수칙은 물론 사람 간 접촉까지 최소화한 상태에서 자연을 매개로 한 소통 체험의 일환이었다.
센터는 향후 연중계획 아래 특히 아동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에코택트 방식의 체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성 센터 소장은 "언택트 사회의 장기화 역시 사회적 단절과 소통 부재란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안전수칙을 지켜가며 자연과 더불어 에코택트와 마을단위의 소규모 움직임인 로컬택트 등의 활성화 체험 방식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