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각각 메이저리그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것은 2013년 4월 16일 김병현(당시 콜로라도 로키스)과 서재응(당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이후 13년 만이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0 MLB 방문 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특히 그는 86개의 공을 던지면서 처음으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팀은 7-2 승리를 거뒀고, 류현진은 시즌 5번째 등판에서 2승(1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ERA)은 4.05에서 3.46으로 낮아졌다.
앞서 김광현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2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 그는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 1실점 했고 삼진은 1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3.86으로 낮췄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