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평군 7번 확진자인 서종면 명달리 이장 김주형(57)씨는 "꿈에서나 있는 줄 알았던 일이 현실이 되는 '청천벽력'같은 일을 당했다"며 "코로나19 예방에 소홀했던 것에 대한 후회가 막심하다"고 밝혔다.
19일 군과 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서울 광진구 29번 확진자 A씨와 접촉한 명달리 주민 38명이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이들은 파주의료원을 비롯해 포천, 안성, 성남, 수원, 이천 6곳에 분산 입원 중이며 접촉자 중 음성판정을 받은 주민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파주의료원에 입원해 5일 차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김 이장은 기자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이번 명달리발 코로나19로 군민 여러분들께 고충을 드린 것에 대해 가슴깊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병상에서 격리치료에 계신 주민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면 뭐든지 찾아서 보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이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악화와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을 초래한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긴 장마로 사업에 손실이 큰데 겹친 악재로 경제가 멈춰 큰 손실을 입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학업에 전념해야 할 학생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간보호센터 어르신 어르신들의 확진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양평군의 코로나19 사태가 정상화되길 기원한다. 군 보건소 직원들에게 평생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