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학기 원격학습도우미 사업을 종료하기로 해 학교의 반발(8월 20일 7면보도)을 산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습결손을 막기 위해 일대일 학습도우미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예비교원협력교사제' 등 기존 학습부진 학생을 지원하는 기존 제도와 더불어 2학기부터 '기초학력협력강사'와 온라인 학습진단플랫폼을 신규 개설해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이 교육감은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도권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등교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돼 온라인수업이 2학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학습결손'을 우려했다.
이 교육감은 학습결손의 대책에 대해 "학력격차가 가장 큰 하나의 문제다. 기기에 익숙하지 않거나 학습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학습을) 더 등한시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니까 아무래도 학습효과가 적어지는 것"이라며 "2학기에 (이 문제를) 극복해나가야 하는데, 필요한대로 학생들에게 일대일 도무리를 붙여주자,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청자에 한해 방과 후 교사나 학부모들 가운데 자원봉사자, 또는 대학생들을 동원해 가능한 학생을 돕기 위한 조치를 방학 기간 중 준비해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에는 도내 교육지원청 17곳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곳의 230명 학습상담사가 학교의 요청에 따라 학교로 직접 찾아가 부진학생에 대해 일대일 학습지도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더불어 지난달부터는 경인교육대학교와 협력해 '예비교원협력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신청한 초등학교에 200여명의 경인교대 학생들이 각각 배치돼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지도를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학기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1학기 온라인 수업으로 학력격차 문제가 심화되면서 교육부와 함께 '기초학력협력강사' 약 1천명을 선발해 도내 초등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만 진행되는 한시적 사업으로, 현재 강사 배치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학교가 학습결손이 우려되는 학생을 파악해 신청하면 협력강사 1명당 10명 가량의 학생이 한 팀이 돼 원격수업을 비롯해 1대1 대면학습지도도 병행한다.
기초학력을 스스로 진단하고 부족한 영역을 공부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9월부터 본격 활용된다. 올해 1월부터 개설된 '베이스(자율진단베이스캠프)'는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학습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진단 결과를 통해 부족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9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고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의 프로그램은 현재 개발 막바지에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여러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며 "특히 베이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활용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경우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학생들도 학습부진 등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온라인 플랫폼을 선호하고 있어 각급 학교를 통해 학생, 학부모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예비교원협력교사제' 등 기존 학습부진 학생을 지원하는 기존 제도와 더불어 2학기부터 '기초학력협력강사'와 온라인 학습진단플랫폼을 신규 개설해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이 교육감은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도권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등교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돼 온라인수업이 2학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따른 '학습결손'을 우려했다.
이 교육감은 학습결손의 대책에 대해 "학력격차가 가장 큰 하나의 문제다. 기기에 익숙하지 않거나 학습에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학습을) 더 등한시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니까 아무래도 학습효과가 적어지는 것"이라며 "2학기에 (이 문제를) 극복해나가야 하는데, 필요한대로 학생들에게 일대일 도무리를 붙여주자,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청자에 한해 방과 후 교사나 학부모들 가운데 자원봉사자, 또는 대학생들을 동원해 가능한 학생을 돕기 위한 조치를 방학 기간 중 준비해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에는 도내 교육지원청 17곳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곳의 230명 학습상담사가 학교의 요청에 따라 학교로 직접 찾아가 부진학생에 대해 일대일 학습지도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더불어 지난달부터는 경인교육대학교와 협력해 '예비교원협력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를 신청한 초등학교에 200여명의 경인교대 학생들이 각각 배치돼 저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지도를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학기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1학기 온라인 수업으로 학력격차 문제가 심화되면서 교육부와 함께 '기초학력협력강사' 약 1천명을 선발해 도내 초등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학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만 진행되는 한시적 사업으로, 현재 강사 배치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학교가 학습결손이 우려되는 학생을 파악해 신청하면 협력강사 1명당 10명 가량의 학생이 한 팀이 돼 원격수업을 비롯해 1대1 대면학습지도도 병행한다.
기초학력을 스스로 진단하고 부족한 영역을 공부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9월부터 본격 활용된다. 올해 1월부터 개설된 '베이스(자율진단베이스캠프)'는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학습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진단 결과를 통해 부족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9월부터 초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고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의 프로그램은 현재 개발 막바지에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여러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며 "특히 베이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의 경우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활용하고 있는 학부모들의 경우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학생들도 학습부진 등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온라인 플랫폼을 선호하고 있어 각급 학교를 통해 학생, 학부모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인터뷰에서 이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전형일정을 보면 다음달 16일까지 수시전형을 대비한 학생부 작성이 끝나야 하는데, 부담이 상당히 큰 상태다. 다음달 11일까지 고등학교가 3분의 2만 등교하는 경우 수시평가를 할수 있는 절대 수업일수가 부족해진다. 이건 학생들에게 상당히 손해가 될 수 있어 사실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현재 12월 3일을 수능시험날로 잡는 등 대학입학전형 일정이 연달아 있기 때문"이라며 "수능 연기는 없다고 못박을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19가) 심해지면 못을 빼야 될 경우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수능이 다시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게 이건 학생을 위한 일이다. 이를테면 포항지진 때 수능 시험 연기하지 않았냐"며 "수능 일정 변경을 판단해야 하는 시점이 한계에 왔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내년 1학기까지도 심각하게 영향이 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경기도교육청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