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업분야에 AI(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혁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산업 AI 플랫폼 기업 (주)에이아이네이션 이상은 부사장은 20일 인천 창업카페에서 열린 '인천 AI-스타트업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AI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기업 AI 혁신'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AI 딥러닝 기술이 가진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딥러닝 기술은 인간의 신경망 원리를 모방한 심층 인공신경망을 이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AI의 한 분야다.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가 '알파고'다.

알파고가 등장한 이후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은 AI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AI 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2018년 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30여 개의 AI 기반 유니콘 기업이 등장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이 부사장은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꾸준히 학습하는 딥러닝 특성상 미국·중국 등이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데이터 기반의 AI 분야는 따라잡기 어렵다"며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이제 시작 단계에 있는 산업분야 AI를 선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인천의 경우 남동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등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기술력이 우수한 전문가 지식과 축적된 산업 데이터가 딥러닝을 통해 학습된다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산업 AI는 전문가 지식, 정제된 학습 데이터, 정확도 높은 알고리즘 연구개발을 융합해 구현된다"며 "우리 산업의 전문 지식을 중심으로 산업 AI를 만들어 나간다면 세계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한 AI·4차 산업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AI 기술을 이용한 신사업 창출 등을 돕기 위해 인천테크노파크가 개최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