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확대
에어서울·제주항공 등 노선 위기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여행으로 인한 감염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국제선 운항이 제한되면서 국내선을 확대한 LCC(저비용항공사)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 한정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강화 조치를 23일 전국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발생하자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전국의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그동안 국내선 이용객 유치에 힘을 쏟았던 LCC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달 31일 국내 5개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날 운항을 개시한 노선은 김포~포항, 포항~제주, 김포~대구, 김포~울산, 울산~제주 등이다.
진에어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국내선 활성화에 주력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앞서 6월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여수 등의 노선에 정기 취항하며 국내선을 확대하기도 했다.
에어서울은 지난 21일부터 김포~부산 노선 운항에 들어갔다. 이 노선은 하루 3차례 운항된다.
에어서울은 김포~제주 노선도 하루 8차례 운항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두 배로 늘렸다. 에어서울은 앞으로도 국내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과 제주항공 등도 국내선 운항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확대했다. 국제선 운항이 쉽지 않고, 화물기가 없는 LCC는 화물 영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전용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각각 1천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LCC는 같은 기간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이동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국내선 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LCC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항공권 취소가 속출하는 상황은 아니다"며 "앞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하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코로나 재확산… 국내선 집중 LCC(저비용항공사) 업계 '발등의불'
입력 2020-08-23 22:00
수정 2020-08-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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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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