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창작음악가들의 열정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위안과 희망을 전달할 전국대학가요제가 올해에는 온라인 공간에서 8월 27일과 9월 19일 각각 최초 공개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전국대학가요제는 지난 2012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대학가요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된 대학가 순수창작음악축제로, 부천시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총괄·함춘호 교수)가 주관한다.

이번 가요제에는 코로나19라는 재난상황 속에서도 전국 80여개 대학교의 142팀(528명)이 지원하며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45팀은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철저한 방역 속 소극장 무대에서 하루 15팀씩 나누어 릴레이 무대경연 촬영을 진행했다.

이들의 열정 가득한 예선 무대경연 영상은 오는 8월 27일 오후 6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본선에 진출하게 될 12팀은 3주간의 연습 기간을 거쳐 더 멋진 모습으로 본선 무대경연에 선다. 비대면 촬영으로 진행되는 본선 경연은 9월 19일 오후 7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다.

수상팀은 온라인 공개 이후 하루 1팀씩 발표되며, 영예의 대상은 9월 24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대학가요제의 라이브 무대를 기다렸던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 줄 온라인 인기상이 신설됐다. 온라인 인기상은 9월 24일 정오 기준 온라인 응원 댓글(투표)과 영상 조회수를 합산하여 결정되며 대상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광장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야외 문화공연은 잠정 중단됐지만, 1년을 기다려온 대학생의 창작 음악 기량을 온라인을 통해 뽐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훌륭한 곡으로 준비해온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젊은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스타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