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 방역 인력 지원 등 수도권 학교 방역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수도권 학교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황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학교 방역 인력 지원 등 수도권 학교 방역 점검 회의'에서 "지역사회의 코로나19 감염이 학교로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학교를 통한 지역 사회 감염 또한 없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교육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전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매우 엄중하다"며 "학교가 대체로 방학 시기였는데도 8월 11일 이후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의 확산세가 매우 빠르다"고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개학을 하는 이번 주가 학교에서는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 학교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모든 상황을 판단할 것"이라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언제라도 나올 수 있는 상황임을 전제하고 교육청과 함께 미리미리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1학기에도 방과후학교 강사 등 4만여명이 학교 방역 인력으로 투입돼 학교 현장을 지원했다면서 2학기에도 학교 현장에 방역 인력을 지원해달라고 수도권 지역 교육감과 기초지자체에 요청했다.

그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24시간 비상대기하면서 학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판단해 행정으로 지원하겠다"며 "2학기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서로 믿고 함께 협력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