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의 불완전함과 이미지의 불능성을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회 '코끼리는 여기 없다'가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의 문화공간 '프로젝트룸 신포'에서 진행 중이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에는 대학을 막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젊은 작가 4인(사진 2, 영상 2)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사진과 영상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 손쉽게 조작되고 확산하는 디지털 형상의 폭주를 응시했다. 코끼리를 보지 못하고 상상해 그린 그림에 코끼리의 실제가 없듯이 우리가 평소 쉽게 접하는 이미지 속에 실제가 없음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디지털 이미지의 폭주 속에서 움트는 새로운 존재와 인식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권기태 작가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망원경 너머의 북한 땅을 보면서 발견한 이미지들을 출품했다. 작가는 우리 눈에 보이는 형상과 이 형상이 망원경으로 전달될 때 얽힌 의미를 고찰했다. 박다빈 작가는 3분이 채 안되는 비디오 작품에서 딥러닝 프로그램인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 생성한 '사람' 이미지를 내세워 질문한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 도출된 실재하지 않는 사람의 형상과 실패한 괴생물체의 형상을 통한 오류와 실수에 주목했다.
이하늘 작가는 길에서 만나 행인을 즉석에서 섭외해 사진에 담은 연작을 출품했다. 카메라 앞의 인물은 불안과 어색한 기분을 드러내고, 이미지의 속성이 표면에 있음을 인식했다. 정희수 작가는 비디오 작품으로 '원본'이라는 가치 대신 접근성과 확산성으로 힘을 얻는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관심을 담아냈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에는 대학을 막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젊은 작가 4인(사진 2, 영상 2)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사진과 영상 작품들을 통해 오늘날 손쉽게 조작되고 확산하는 디지털 형상의 폭주를 응시했다. 코끼리를 보지 못하고 상상해 그린 그림에 코끼리의 실제가 없듯이 우리가 평소 쉽게 접하는 이미지 속에 실제가 없음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디지털 이미지의 폭주 속에서 움트는 새로운 존재와 인식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권기태 작가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망원경 너머의 북한 땅을 보면서 발견한 이미지들을 출품했다. 작가는 우리 눈에 보이는 형상과 이 형상이 망원경으로 전달될 때 얽힌 의미를 고찰했다. 박다빈 작가는 3분이 채 안되는 비디오 작품에서 딥러닝 프로그램인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 생성한 '사람' 이미지를 내세워 질문한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 도출된 실재하지 않는 사람의 형상과 실패한 괴생물체의 형상을 통한 오류와 실수에 주목했다.
이하늘 작가는 길에서 만나 행인을 즉석에서 섭외해 사진에 담은 연작을 출품했다. 카메라 앞의 인물은 불안과 어색한 기분을 드러내고, 이미지의 속성이 표면에 있음을 인식했다. 정희수 작가는 비디오 작품으로 '원본'이라는 가치 대신 접근성과 확산성으로 힘을 얻는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관심을 담아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