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역화폐 '인천e음(이음)' 카드의 캐시백 10% 혜택을 2개월 연장해 오는 10월까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이음카드 캐시백은 월 결제액 기준으로 50만원 이하는 10%, 50만~100만원 이하는 1%다.

인천시는 이번 조치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최대 4%였던 이음 카드 캐시백 혜택을 올해 3월부터 한시적으로 최대 10%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시는 애초 8월까지만 캐시백 10% 확대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2개월 연장, 10월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8월 현재 인천 이음카드 가입자는 총 125만명으로, 결제액은 1조7천619억원 규모인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월 평균 거래액은 3천억원에 달한다.

전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지역 화폐 중 인천이음의 거래 규모가 가장 크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인천이음에 투입되는 재정 규모 대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3배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해 캐시백 상향 적용 기간을 연장했다"면서 "앞으로 상황에 따라 연말까지 재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