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영상위, 시네뮤직 연주회등 취소
콘퍼런스도 유튜브로 온라인 중계


인천영상산업의 미래를 조명하고, 미래 콘텐츠 발굴·육성과 미래기술 체험을 위해 기획된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행사를 대폭 축소 운영한다.

(사)인천시영상위원회(이하 인천영상위)는 28일과 29일 송도국제도시 아트포레 수변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야외 영화 상영과 시네뮤직 연주회를 취소하며, 콘퍼런스 역시 현장 참관 신청을 취소하고 유튜브 'ifcon2020'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중계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영상위와 (주)영화대장간,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주관하는 '인천 판타지 컨벤션 2020' 콘퍼런스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스템을 바탕으로 팬데믹 이후 영화산업의 미래와 기술의 방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올해 콘퍼런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3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선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타워즈 : 더 만달로리안'을 기반으로 버추얼 프로덕션에 대해 알아본다.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촬영 및 다수의 대면 촬영이 어려워진 현재,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버추얼 제작환경 구축에 대해 웨타워크숍 대표인 리처드 테일러를 비롯해 웨타디지털의 버추얼 스튜디오 총괄자 알레스데어 쿨, 에픽게임즈의 제작 총괄자 션 던, 영화 제작자인 장원익 대표, 한국영화아카데미 교수인 김영노 촬영감독이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2부는 '아시아 SF 영화의 미래 : 할리우드와 어떻게 다른가?'라는 주제로, 중국 SF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유랑지구'의 제작진과 국내외 영화인들이 모여 아시아 SF영화의 비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3부에선 'SF 스토리의 영상화'라는 주제 아래 MBC 드라마본부의 윤영조 프로듀서, 전(前) 알리바바 픽처스 한국 투자담당 한희주 대표, 한국의 대표적인 SF작가인 임태운 작가가 함께 할 예정이다.

인천영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대 시민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전문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콘퍼런스에 관한 세부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www.ifcon.c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