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한 병원의 입원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일부 층을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하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신장동 '햇살병원'에 입원 중이던 A(40대·하남시 40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해당 병원을 폐쇄하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CCTV 등 역학조사를 거쳐 병원 4~6층을 코호트 격리했다.

햇살병원은 지상 8층, 지하 2층의 10층 건물이며, 약 60여 개의 병상을 운영 중이다. A씨는 25일부터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27일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입원환자 및 보호자, 의료진, 간병인 및 A씨 입원기간(25~28일) 내 퇴원환자와 퇴원환자의 보호자를 포함해 포괄적으로 총 162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 등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며,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르면 29일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하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A씨가 입원 기간 동안 햇살병원을 방문한 외래환자 중에서는 접촉자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21시~익일 5시 포장·배달만 허용 ▲커피전문점(프랜차이즈형)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 금지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학원 등 집합금지시설 추가 지정 ▲시청 부서별 1/3 재택근무 의무 시행 등 2단계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